국내 여행

해를 품은 섬(청산도 갯돌해변 일출)

산사랑방 2012. 5. 7. 18:36

 

 

 

 

 

해를 품은 섬(청산도 갯돌해변 일출)

 

2012. 5. 6. (05:30~08:30)

 

 

 

 

<해뜨는 마을 진산리 갯돌밭>

 

 

 

노을이 곱게 해변을 물들이는 저녁 때, 일출을 위해 이곳을 답사했었다.

아무런 준비없이 불쑥 만나는 기쁨도 좋지만 그건 예의가 아니지 싶어서...

 

 

새벽 5시, 꿈꾸 듯 몽롱한 의식으로 이곳을 찾았다. 일출의 유혹...

이것도 병인가 보다. 무엇이든지 지나치게 과하면 병이 된다고 했는데...

어쨋거나 이른 새벽에 맞이하는 일출의 장관 속에는 무엇으로도 표현

하기 어려운 마법같은 것이 잠재해 있다.

 

 

 

바다는 잠에 취한 듯 숨소리조차 멈추고 조용하기만 한데

격정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드디어 노적도 사이로 해가 수줍은 듯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화려함도 사치스러움도 없이 미소 가득한 얼굴로...

 

 

 

갯돌밭에 부서지는 바람소리를 쫓아

 

 

 

수줍은 듯 몸을 숨기는... 섬은 온몸으로 그를 안는다.

'해를 품은 섬'

 

 

 

 

바닷물에 얼굴을 씻기우고

 

 

 

꼭지 앞에서 환하게 미소짓는 유혹의 몸짓... 애써 외면하고

 

 

 

바로 재 넘어에 있는 신흥리 풀등해변으로 걸음을 옮긴다.

 

바다와 바다사이

 

이곳 풀등해수욕장(신흥리해수욕장)은 KBS 1박 2일이 촬영되었던 곳이다.

‘풀등’은 ‘불등’ 또는 ‘모랫등’이라고도 한다. 풀등이란 상류나 파도에 밀려들

어온 모래가 쌓여 형성된 모래섬의 일종으로 위 사진처럼 썰물 때는 바다

와 바다사이 한 가운데가 신비로운 모래섬으로 나타난다.

 

때마침 이날 아침은 썰물 때여서 모래섬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두 시간 뒤에는 물이 가득 들어찼지만...

 

 

 

(06:15) 모래사장과 모래섬이 약 2km에 걸여서 펼져진다.

 

 

 

(08:16) 2시간 뒤 물이 들어찼을 때의 풀등해수욕장

 

 

 

<동촌마을 아름다운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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