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2012. 5. 5. 04:50~07:05
밤 10시쯤 출발해서 보성에 도착하니 새벽 01시쯤 되었다.
대구에서 무려 3시간이 걸렸다. 녹차밭에서 일출을 보려면 4시에는
일어나야 하지만 차에서 눈을 붙이기도 뭐하여 한 모텔을 찾아갔더니
평소같으면 3만이면 잘 수 있는데 빈 방이 딱 하나 남았다면서 6만5천
을 요구했다. 또 다른 손님이 옆에 서있었는데도 어떻게 방이 하나?
모텔들의 상투적이면서도 약아빠진 수법에 화가 치밀었지만 어쩌랴.
모텔에서 자는 것을 포기하고 장흥에 있다는 '옥섬워터파크'(061-862-2100)
24시 찜질방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보성 녹차밭까지는 15분 정도 걸리는 곳
이다. 2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3시 4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녹차밭에 도착하
니 4시 50분쯤 되었다.
일출시간은 5시 35분, 주차장에서 일출전망대까지 30분 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은 넉넉한 셈이다. 가로등이 환해서 렌턴을 켤 필요는 없었다.
정식 매표는 9시부터 한다. 그 이전에는 무인매표기를 이용하는데 직원이 나
와서 뽑아주었다. 2인 6천원이다.
한 작가분이 카메라를 들여다보는 표정이 너무나 진지해서 양해를 구하고
이 분을 모델로 잡았다. 카메라의 초점이 약간 흐려진 듯하다. 이러한 문제
점은 전에도 있었지만 나에겐 해결하기가 쉽지않은 숙제로 남아있다.
일출장면은 언제보아도 신비롭고 황홀하다. 예전에 제암산 일림산을
다녀오면서도 가까운 곳에 있었던 녹차밭을 생각하지 않았다. 활성산
으로 호남정맥이 지나는 길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 철쭉이 핀 것을 보면 제암산과 일림산에도 철쭉이 피었으리라.
2012. 5. 5. 04:55 매표소 입장 인증 샷
주차자에서 매표소로 이어지는 길로 손님을 맞는 편백나무 터널
ㅡ END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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