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가야산

가야산 '봄은 언제 오려는지'

산사랑방 2014. 3. 15. 12:24

 

 

2014. 3. 15.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가야산

 

 

 

그동안 산행을 자제하고 자전거타기로 재활한 덕분인지 무릎은

많이 좋아졌다. '퇴행성관절염'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거의 원상회복에

가까울 정도로 나아진 상태, 그러나 언제 또 도질지 모를 일이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5개월이나 걸렸다. 염증이

왜 그렇게 오래가는 건지...

 

 

 

산꾼이 산에 갈 수 없다면 생활의 즐거움, 인생의 묘미를 하나씩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다시 산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하여 그리움과 설레임을 안고 일출시간에 맞추어 정상에 올랐다.

 

 

 

남도에는 노오란 산수유가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린다는데

이곳은 온통 눈밭이라 봄은 커녕 겨울이 새로 오는 것 같다.

 

 

 

영하

10도에 핀 눈꽃...

 

여기, 햇살에 보석처럼 빛나는 빙화... 아름답긴 하지만

낮이면 방울방울 흔적없이 녹아내릴 가련한 운명의 꽃...

 

 

 

이곳 산정에는 언제쯤 봄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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