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칠불봉-백운동
2013. 12. 15. (05:20~09:10)
산사랑방
그저께는 대구 산간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이른 아침 가야산에 가면 상고대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산에 가고 싶으면 늘 가야산부터 떠올리니 가야산과
동거라도 해야될 성 싶다.
이 겨울에 야간산행을... 그래도 짜릿한 새벽이 좋다.
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걸음을 옮긴다.
무릎은 아직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
을 보면 무릎도 오랜만의 걸음을 반가워하는 것 같다.
서성재에 올라서자 새벽이 밝아오고 멀리 하늘과 땅의 경계가
소리없이 붉게 으스러진다. 기대했던 상고대, 서리꽃은 없다.
그러나 정말 행복하다. 이 산정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일반산행 > 가야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야산' 그 화려한 봄빛 속으로 1 (0) | 2014.05.04 |
---|---|
가야산 '봄은 언제 오려는지' (0) | 2014.03.15 |
가야산 소리길 (0) | 2013.11.17 |
단풍이 곱게 물든 가야산 만물상 (0) | 2013.10.27 |
가야산 단풍 소식(10.13) (0) | 201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