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섬 청산도1
(서편제 촬영지- 화랑포 갯돌밭 - 당리고개)
2012. 5. 5. 12:46 ~ 14:26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청산도'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라 불린 곳이다. 누렁
소가 밭을 가는 구들장논과 무공해 청정해변이 꿈틀거리는 아름다운 곳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통한 '느리지만 멋진 삶'을 추구한다는 슬로시티
는 현재 영국, 독일, 호주, 이탈리아 등 전세계 16개국 116개 도시가 가입
하였고 청산도는 아시아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완도 연안여객선터미널 (061-550-6000)
청산도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자동차를 실으면 운전자는 표를 끊지
않아도 되지만 동승자는 끊어야한다. 어찌하다보니 자동차는 10시, 사람은
12시 배를 타야하는 야릇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우여곡절끝에 표를 바꿔서
꼭지와 이산가족이 되는 것은 면했다.
<청산도 도청항>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도로로 이용된던 길
로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전체 11코스로 마라톤 풀코스와 같은
42.195km에 이른다.
도청항에서 우측 해안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보이는 언덕길을 오르면
영화 서편제 촬영지가 나타난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
<드라마 '봄의 왈츠'가 촬영된 언덕 위의 하얀 집>
유채꽃이 끝물이어서 화사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림같은 하얀집이
어우러져 여전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썰물 때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어서 잡는 갯담(원담)은
1박 2일 프로그램에서도 본 기억이 있다. 고기는 게으르면 죽는다.
화랑포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범바위
<화랑포 갯돌밭>
화랑포는 모래사장이 아닌 동글동글한 갯돌로 이루어진 해안이다.
우루루다닥거리며 밀려왔다 갯돌을 쓸고 내려가는 파도소리가 잔잔
하면서도 제법 깊은 울림을 준다.
연애바위아래는 서로의 이름을 써서 걸어놓은 하트모양의 나무판이
여러개 밧줄에 매달려 있다. 그러면 사랑은 이루어질까...
당리고개
<슬로길 전체지도 및 청산도 안내도>
ㅡ END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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