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봄날의 산책

비슬산 참꽃문화제(진달래의 봄마중)

산사랑방 2012. 4. 29. 18:31

 

 

비슬산 참꽃(진달래)의 봄마중

 

2012. 4. 29.  05:00-09:30

 

유가사 - 참꽃군락지 - 정상 - 유가사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4월 28일시작해서 5월 6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진달래가 너무 일찍 피어서 내일 비온 뒤 다음주에는

꽃이 다 떨어질 것 같네요. 하긴 참꽃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이 로또당첨

보다 더 힘들다는 공무원들의 하소연이 있고 보면 축제 시작에 만개한

것만 해도 복이 아닌가 싶네요.

 

어떤 해는 봄가뭄이 심해서 진달래가 꽃봉오리조차 맺지 못해 힘든적도

있었고, 어느 해는 꽃샘추위에 개화시기가 늦어져 행사는 시작되었지만

꽃 없는 축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4월 말 경이면 1000고도에서는 진달

래가 만개하죠. 고도가 더 높은 가야산과 수도산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진달래가 개화합니다.

 

지금은 수도-가야에도 진달래가 한창일 텐데...

 

 

 

봄이 아름다운 것은 이 풍경 속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진달래평원에는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비가 자주와서 그런지

연분홍의 색깔이 진하진 않네요.

 

 

 

 

 

 

 

 

 

 

 

 

 

 

 

지금은 비슬산의 상징이 된 '대견사지 삼층석탑'

비슬산을 처음 찾았을 때 무척 감동 받았던 삼층석탑, 그 고고한

자태는 변함이 없군요. 얼마전 사진에 상층부의 탑신이 떨어져

나갔었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보수가 되었습니다.

 

 

 

진달래평원에서 바라본 정상부

 

 

 

 

 

 

 

 

 

진달래가 피면 봄날은 간답니다.

 

 

봄이여!

 

가시는 걸음걸음

놓이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이 노래한 정한의 '진달래꽃'은

누구를 위한 노래였을까요?

 

봄...

 

 

 

 

한아름의 꽃다발... 누구를 위한 이별의 선물일까요.

 

 

 

 

 

낙엽송과 진달래

 

 

 

멀리 유학산과 가산

 

 

 

 

 

 

 

진달래와 호랑버들

 

 

 

앞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멀리 하늘금으로 다가오는 가산에서 팔공산, 환성산 라인

 

 

 

하산길에  바라본 가야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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