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주 벚꽃 마라톤
2011. 4. 9.
아침 안개와 벚꽃이 어우러지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보문호의
벚꽃은 아직 꽃망울만 맺혔다. 시내는 50% 정도 개화된 상태다. 보문단지는
앞으로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 풀코스와 하프, 10km 단축코스 안내도 >
벚꽃길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프정도는 뛰어야 하는데 오늘은 10km만
달리려니 아쉽고 서운하다. 겨울내내 연습을 못했으니 어쩔 수 없다. 16회 대회 때는
하프를 뛰었는데 코스도 좋았고 그때는 주로에 벚꽃이 만개하여 환상적이었다.
< 출발선 >
달리기전에는 꼭 스트레칭을 하고 열이 오를 정도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근데 국립공원 아저씨만 보면 겁난다. 대간하면서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그런가??
드라마 '아테네'에서 보긴 했지만 역시 기가막힌 예술이다.
온 우주가 탑이다. 비어있다는 것은 큰 의미다.
와글와글... 올해는 역대 최대 인원인 14,000 여명이 참여한다고 한다.
축포소리와 함께 먼저 풀코스가 출발했다. 부럽다.^^ 나의 목표는 서브4? 여전히 꿈?.ㅠㅠ
이분은? 역시 표정관리 잘 하시는 한국관공공사 이참 사장님
우측으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보문호를 바라보며
풍악대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뛰어가는 달림이들
게토레이 한 컵에 다시 힘을 얻는다. 학생들 고마워~~!
명세기 벚꽃마라톤인데 벚꽃은 꽃망울 뿐이라니...
그래도 씩씩하게 달려가는 달림이들의 행렬이 꽃보다 아름답다.
고창 인디언? 오늘의 제일 멋쟁이!
< 골인지점 >
오늘 10km기록은 56분 36초, 역대 최저 기록이다. 내년에는 꼭 하프를 뛰어야지.
봉사원들이 나누어주는 잔치국수에 피로가 싹 풀린다. 수고하셨습니다.
ㅡ END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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