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퇴근 길과 도시철도3호선

 

 

자전거 출퇴근 길..

그리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이야기

 

2009. 10 .31.

 

 

 

올해 착공된 도시철도(지상화) 3호선은

2014년 6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칠곡구간은 동천성당에서

팔달교까지는 팔거천을 옆에 끼고 달리도록 설계되었다.

5년뒤 완공되면 팔거천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지만 대구에서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여름부터 되도록 승용차를 놔두고 팔거천따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터널과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패달을 밟으면 등산이상으로 기분이 맑아지고 앤돌핀이 솟는다.

 

'자전거타기'는 그 자체가 생활운동이자

에너지절약, 환경보호까지 1석3조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자전거는 내 직업과는 무관하다.

 

 

 

 3호선이 지나는 금호강(팔달교)구간의 완공후 야경 조감도(대구시 제공)

 

 

 

 

매천 휴먼시아에서 '매남역사'가 들어설

매천초등학교까지 약1km구간은 팔거천이 정비가 완료되었다.

저 위로 3호선이 지나게 될 것이다.

 

 

 

매일 자전거타고 달리는 길..

'매남역'이 들어설 다리위에도 3호선공사가 시작되었다.

 

 

 

'매남역'이 완공되면 아마 이런모습이 아닐까 싶다(대구시 제공)

 

 

 

도심에 세워질 상징형 정거장 조감도

 

 

 

팔거천에는 많은 철새들이 날아들 정도로 예전보다 수질이 무척 개선되었다.

 

 

 

태전교 방향으로 자전거길은 계속 이어지고..

 

 

  

여기는 어미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먹이 사냥을 하는 곳이다.

 

 

 

<태전교 3거리>

 

태전3거리 신호등만 건너면 자전거길은 진흥교까지 또 강변따라 이어진다.

강변 정비공사가 완료되면 아마 지하도로 연결되어 팔달교에서 거동교 아래까지

약 10km구간은 산책로 겸 자전거길과 3호선이 나란히 달리게 될 것이다.

 

 

 

구암교 방향

 

 

 

팔거천따라 세워질 3호선 조감도 (대구시)

 

 

 

뒤돌아본 제2태전교

 

 

 

 

 

이름모를 철새가 여기도 보인다 

 

 

 

태암교 방향의 미래타운 아파트

3호선이 지나는 이곳은 5년뒤 어떻게 변할까?

 

 

 

신천 대봉교구간의 조감도지만 아마도 5년후에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때가 되면 이런 자연스런 풍경은 사라지겠지만

 

 

 

포근한 오솔길의 산책로와

 

 

 

단풍이 고운 가로수길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지도 모른다.

 

 

 

인도가 넓어서 지금도 자전거타기는 그만이다.

 

  

 

 특히 오늘같은 안개낀 가을날 아침은 더욱 좋다.

 

 

 

단풍나무와 플라다너스가 어우러진 낙엽길..

 

 

 

팔거천따라 자전거전용도로도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대동교의 단풍나무가 막바지 옷을 벗는다.

비가 내리고 나면 다음주에는 앙상한 겨울나무가 될 것이다

 

 

 

대동교를 지나면 플라다너스숲이 장관을 이룬다.

대구시내의 터줏대감격인 이 가로수는 유기화합물질(VOC)을 배출하는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설이 있어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플라다너스 한 그루는 매일 3.5명이 숨쉴 수 있는 산소를 배출하고

오존 흡수와 대기정화작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증산작용으로 수분을 방출해

도시를 시원하게 하는 순기능이 더 크다는 반론이 맞선다.

 

 

 

어쨋든 나는 플라다너스길이 좋다.

특히 여름에 자전거로 이 길을 달리면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좋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도 한참동안 비를 막아주어서 좋다.

 

 

 

 <동천성당 옆 SK주유소>

 

3호선이 칠곡4지구 도심을 벗어나 팔거천 따라 이어질 갈림길이다.

 

 

 

거동교 가는길의 간이 버스정유소

 

 

 

거동교 가는 길

 

 

  

<팔거천 정비공사가 한창인 거동교에서 진흥교구간>

 

오늘의 풍경들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완공된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ㅡ 끝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