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경주 벚꽃마라톤
2013. 4. 13. 토
매년 4월 첫 토요일에 대회가 열렸는데 그때마다 벚꽃이 피지 않아서
벚꽃없는 벚꽃마라톤이 되고 말았다.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듯 올해는 한 주를
미루어 둘째주로 날자를 잡았는데 이게 무슨 변고?? 벚꽃은 다 떨어지고...`에구~`
시내에 들어서니 도로는 차가 밀려서 완전히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겨우 보문에
도착해서 10리? 밖 도로변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행사장에 도착하니 달림이들이 바글바글...
풀코스는 벌써 출발 준비? 이러다간 뛰어보지도 못하겠다 싶어 옷을 갈아입는 둥 마는 둥
부리나케 출발선으로...
2분이나 지각하여 겨우 출발선을 밟았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바쁘네...
Photo by 꼭지
꽹과리소리 북소리... 신명나는 풍물패의 한마당, 이 기분에 달린다.
보문호를 끼고 달리는 구간, 역시 이 경치가 제일 아름답구나.
10km만 뛸걸 괜히 하프를 신청해서 생고생...
하지만 달리는 자체가 즐거운 경주가 아닌가.
담쟁이 덩굴이 독특한 '아무개? 건축사 사무소'를 지나면 곧 반환점이다. 힘을 내야지...
하프 반환점
모두들 지쳐가지만 뛰고 또 뛰고...
14km 지점, 에구 다리야~~~``
보문 벚꽃은 시내보다 일주일 늦게 핀다. 덕분에 여기는 벚꽃이 제법 살아있네...
열심히 뛰어가는 달림이들
17km 지점
봉사하고 응원해주는 학생들 덕분에 즐거움도 배가 되고...
드디어 결승점이 보인다.
헉~~! 2시간 안에 들어오는게 목표였는데 2시간 25초? 기록이 너무 저조하다.
그러나 이 정도라도 뛰어준 내 몸에 감사할 뿐이다.
완주를 자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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