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행복.. 지리산종주
< 토끼봉에서.. >
▲반야선경
산행일 : 2006. 8. 11~13. (금~일) 맑음
산행지 : 지리산종주(성삼재-대원사)
산행자 : 꼭지(아내)와 둘이서
교 통 : 대중교통 무궁화열차 / 택시합승 성삼재 2인 15,000원
(대구역 21:00-대전 23:05 / 서대전역 23:42-구례구역 02:20도착)
귀 가 : 대원사에서 대구까지 해병대의 도움을 받음
예정산행코스 : 성삼재-세석1박(예약)-치밭목1박(선착순)-새재-밤머리재
실제산행코스 : 성삼재-벽소령1박(비예약)-치밭목1박(선착순)-대원사
무거운 배낭.. 그리고 그리움
대구역에 가기위해 배낭을 짊어지고 지하철에 오르니
한 아주머니께서 무거운 배낭에 신경이 쓰이는지 꼭지에게 묻습니다.
“어데 가세요?”
“지리산에요.” 기대한 바닷가가 아닌 전혀 엉뚱한 <산>이라는 대답에
이번엔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안쓰럽게 보이는지 혀를 끌끌 차며 혼자 중얼거립니다.
“쯧쯧 가만있어도 더운데 저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산에 가다니..”
“?????.......”
어느 분인가
지리산에 갈 때는
마음을 비우고 또 배낭도 비우고 그냥 가라 했는데 이 몸은 욕심만 가득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배낭까지 무겁게 짊어지고 가는 꼴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비우지 못한 채..
사실 배낭의 무게가 무거웠습니다.
혹시나 한 끼라도 굶으면 걸음을 옮기지도 못할 것 같아
밥해먹을 쌀도 무겁게 넣었습니다. 고추장, 멸치, 꿀, 미숫가루도 넣고..
산장에 가서 사먹으면 되는데도 무거운 깡통도 몇 개씩 넣었습니다.
포장김치와 우거지국, 그리고 누룽지까지..
그러나 그 무게가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온몸의 땀을 식혀 줄 지리산 바람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긴 시간을 지리와 함께할 수 있다는 행복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했습니다.
이리저리 덜거덕거리며 달려가는 무궁화열차
내일 새벽 산행을 위해 눈을 감아보지만 쉽게 잠은 오지 않습니다.
대전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다시 구례구행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잠깐의 단잠에 빠져 지리의 아름다운 꿈을 꿉니다.
마음은 벌써 지리로 떠난지 오래입니다.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반야봉.. 그리고 노고단운해
구례구역에서 총알택시(?)를 타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2시50분입니다.
요즘은 매표소에서 3시이전에는 입장시켜주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매표소에는 아직 인기척도 없습니다.
그냥 통과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돌길위로 상쾌한 바람이 훑고 지나갑니다.
드디어 지리산에 당도한 것입니다.
빨치산 이헌상의 삶에 대한 얘기가 아니더라도 지리산은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대상이었나 봅니다.
밝은 달빛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노고단 길을 랜턴없이 느릿한 걸음으로 오르니
별빛도 함께 동행을 합니다.
노고단고개를 내려서니 그제야 어둠이 갈 길을 막아섭니다.
이마에 도깨비불을 켜고
야생화가 지천인 돼지평전을 지나서야 동녘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자리를 털고 흩어지자
천왕이 맨 먼저 잠에서 깨어나며 장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왕시루봉과 노고단 고개에까지 햇살이 스며들고 크고 작은 능선들이 하나둘
엷은 안개 속에서 피어오르는 꽃잎처럼 기지개를 켭니다.
오늘은 노루목에서 망설임 없이 반야봉을 오릅니다.
허리에까지 하얀 운무에 잠긴 백운산이 솟아오르고 왕시루봉을 타고
빗살처럼 흐르는 엷은 햇살은 너무나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아! 역시 지리산이구나!” 혼자 탄성을 지릅니다.
▲사철 변함없이 수량이 일정한 임걸령샘터.. 지리산의 마음
▲높고 낮음의 진리.. 그리고 인간과 자연
▲반야에서 바라본 왕시루봉
▲반야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노고단의 운해
▲반야선경
▲반야봉에서 바라본 청왕봉과 중봉, 우측으로 촛대봉과 장군봉
▲찾는 이가 적어 한가하게 느껴지는 반야봉.. 새것보다 정겨운 옛 정상석
반야봉을 오르는 중간 안부 갈림길에서
너무 힘이 들어 다시 내려가려 하는 젊은 친구 두 사람을 만납니다.
“오늘 반야봉을 오르지 않으면 절대 후회할 겁니다.”
그들을 종용하여 안부에 배낭을 내려놓고 함께 반야봉을 오릅니다.
갑자기 운해가 노고단을 감싸더니 비경을 연출합니다.
젊은 친구들이 탄성을 지르며 고마워합니다.
“정말 올라오지 않았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습니다.”
목책을 사이에 두고 만발한 야생화들이 꽃동산을 연출하며 하늘거립니다.
이 야생화꽃길은 화개재와 토끼봉에까지 이어져 힘들게 오르는 산꾼들을 위로합니다.
벽소령산장에서의 첫날밤.. 그리고 황홀한 저녁노을과 벽소명월
연하천에서 점심을 먹고 삼각고지를 넘어서니 오후 2시
이제는 식곤증이 몰려옵니다.
다리가 무거워 도저히 걸음을 옮길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오늘 세석까지 가기는 틀린 것 같으니 우리 잠이나 자고가자.”
하늘까지 가리워진 나무 그늘을 찾아 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온몸으로 달려듭니다.
1시간동안의 꿀맛 같은 잠을 자고 벽소령에 도착하니 오후5시입니다.
산장예약은 세석에 하였지만 지금 지친 몸으로 그곳까지 가려면 4-5시간이 족히 걸릴 테니
오늘은 벽소령에서 첫날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삼도봉
▲화개재내려가는 540계단
▲화원동산의 화개재
▲그림토끼만 쓸쓸한 토끼봉
▲형제봉에서 바라본 천왕봉까지의 막힘없는 조망
▲끝이 보이지 않는 지리의 아흔 아홉 골
▲저녁 노을빛에 벽소령의 하늘은 붉게 타들어가고..
비예약자의 우선순위는 어린이와 여인들, 그리고 남자는 60대이상
다음에는 50대, 그래도 자리가 남으면 40대까지 침상을 배정받을 수가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예약자가 많이 오지 않아서 꼭지와 자리배정을 받고
벽소령에서 첫날밤을 맞이합니다.
보름이 며칠 지났지만 만월에 가까운 달빛은 너무나 밝아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잠깐 잠이 들었을까 창문에 비친 달빛이 너무 밝아 시계를 보니 12시
조용히 침상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리특유의 선선함이 온몸을 상쾌하게 합니다.
지금 대구에 있었으면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되었을 텐데
이곳은 오히려 한기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산장앞 뜰에는 여기저기 비박을 하는 산님들도 보이고 탁자에서는 많은 분들이
만월의 달빛아래 소주잔을 기울이며 얘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이 지리의 구석구석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지리산의 별은 또 왜 그렇게도 많은지..
그렇게 벽소령의 밤은 깊어갔습니다.
구름도 놀라 쉬어가는 연하봉
눈부신 달빛에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4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벽소령과 작별의 아쉬움을 남깁니다.
선비샘에서 아침을 먹고는 지난번 제일 힘들게 느꼈던 칠선봉 구간을 오릅니다.
힘든 만큼 아름다움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칠선봉
구름도 힘겹게 넘나드는 봉우리를 우리가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꼭지의 느린 걸음이었지만
칠선봉은 제자리에서 꿈적도 않은 채 우리를 기다려주었습니다.
멀리 깊이가 가늠되지 않은 골과 능선이 첩첩히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꼭지의 시선은 한 곳에 머물렀으나
마음은 이미 새가되고 구름이 되어 능선을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칠선봉 가는 길
▲구름도 힘겹게 넘나드는 지리산의 고봉들..
▲천상의 선녀가 거닐었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칠선봉
▲칠선봉에서 영신봉가는 길
▲영신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청학동 삼신봉방향
세석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아래 계류로 내려가 얼굴을 씻고 나니
피로가 풀리고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세석에서 촛대봉으로
그늘하나 없는 뙤약볕의 돌길을 헉헉거리며 오릅니다.
멀리 천왕봉이 이제는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뙤약볕이라 쉴 수가 없어 그런 지 유난히 촛대봉에 약한 꼭지
오늘도 무척 힘들어합니다.
촛대봉이름에 걸맞게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이구 뜨거워라 싶어 얼른 촛대봉을 내려서니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운무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촛대봉에서 연하봉가는 길
▲“구름아! 쉬어가려무나.” 연하선경1
▲연하선경2
▲연하선경3
▲야생화 천국.. 연하선경4
▲깊은 골 아늑한.. 연하선경5
작년가을 꼭지와 거닐었던 연하선경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활짝 피어 환영인사를 합니다.
운무는 주변을 맴돌며 연하봉과의 짙은 사랑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들이 자아내는 신비경 때문에 더욱 잊지 못하는 지리산..
그래서 가고 옴이 자유롭지 않은 우리 범인에게는 지리산은 늘 그리움으로 남는가 봅니다.
한 줄기 소나기.. 그리고 제석봉에 부는 바람
연하선경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터목으로 내려섭니다.
식수를 뜨러 샘터에 내려갔더니
1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물은 수량이 적어 조금씩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20여분 기다려서 겨우 물을 받아 밥을 하고 찌개를 끓여 점심을 먹습니다.
신 포장김치,, 김, 참치캔,,
반찬은 그것뿐이어도 산정에서 맛보는 최고의 진미입니다.
팩소주를 꺼내어 꼭지와 한 잔씩..
천하에 이보다 더 행복하고 부러울 게 있겠습니까?
이제 천왕을 만나러 갑니다.
언제나 처럼 제석봉의 초입구간은 힘이 듭니다.
힘들어하는 꼭지를 위함인가
한줄기의 소나기가 지나가고나니 시원한 바람이 제석봉에 흩어집니다.
말을 걸면 외로움에 금방이라도 울음을 토할 것 같은 고사목도
시원스레 알몸으로 바람을 맞습니다.
산오이풀도 구절초도 쑥부쟁이도 하늘거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장터목대피소
▲한줄기 소나기가 내리고 난 후의 제석봉과 산오이풀
▲천왕봉 가는 길1
▲천왕봉 가는 길2
▲중봉에서 써리봉 가는 길
▲써리봉에서 바라본 용의 거대한 꼬리 같은 황금능선
인간이 황폐화시킨 제석봉
이제 조금씩이나마 자연 그들만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통천문을 지나 천왕에 올랐습니다.
고추잠자리떼만 가득 할뿐 하늘은 빛을 잃었고
운무에 휩싸인 천왕은 아무것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속내까지는 숨기지 못했습니다.
뜨거운 가슴을 열어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정인의 마음을 알 수 있듯이
변함없는 천왕의 마음을 읽습니다.
중봉에 내려설 때 까지 그렇게 하늘은 열리지 않았으나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르자
하늘은 서서히 열리고 황금능선으로 이어지는 구곡산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노을빛이 아름답게 동부능선을 넘어가고 있었고 멀리 산청독바위와
새봉도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부능선 좌측으로 산청독바위와 새봉
치밭목산장에서의 일출.. 그리고 번뇌
치밭목대피소에서 대원사가는 하산 길도 생각보다 더 힘이 듭니다.
하산길이지만 계곡너덜이라 걷기도 힘들고 좌측으로 능선으로
다시 오름과 내림이 많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꼭지가 한 마디 합니다.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이렇게 힘든 길을 하룻만에 걸었다니 당신은 사람도 아니야.”
“그럼 뭔데? 사람이 아니면 짐승? 그러면 당신은 짐승하고 사는구먼.”
▲치밭목 산장에서의 일출
▲무제치기교
▲도대체 지리의 끝은 어디인가.. 대원사 하산길
▲일상의 대원사계곡
해병대와 4시에 대원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한판계곡에서 3~4시간 피서를 즐기다 유평리에 도착하니 오후 3시입니다.
유평 민박집마당에는 택시와 콜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매표소(3.5km)까지 택시비가 15,000원이라 하여 사양하고 걷기로 합니다.
시멘트길이지만 대원사계곡을 끼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우거진 숲길이라 햇빛을 차단해 대원사까지 걷는 것도 운치가 있고 좋았습니다.
대원사에서 해병대부부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며
2박 3일간 선경에 머물렀던 지리산행을 마감하며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지리와 만날 날을 기약하며..
- 산행후기 -
그동안 당일치기로 지리산에 들락거리다보니 야간산행으로 지리의 진면모를 보지 못했고
걷기에 급급한 나머지 체력저하로 속내에 감쳐진 지리의 참모습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휴가를 이용해 꼭지(아내)와 둘이서 2박3일간 느긋(?)하게 지리종주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당일산행 때는 느끼지 못했던 배낭무게가 복병으로 등장해 결국
첫째 날 힘들게 예약한 세석산장까지 가지 못하고 벽소령산장에서 1박을 하게 됩니다.
반야봉에서 바라본 지리의 아름다운 풍경은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으나
세석에서 1박 후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기로 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대신 벽소령에서 바라본 일몰은 가히 환상적이었고 보름이 며칠 지났지만
만월의 달빛이 흐르는 벽소령산장에서의 하룻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지리10경인 벽소명월..
평소에 원했던 한 가지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둘째 날은 소나기구름들이 몰려다니면서 선경을 연출했고 작년 가을에 이어
연하봉과 제석봉구간에서 또 한번 지리의 아름다움에 빠져 힘든 줄 몰랐습니다.
예전에는 야간이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써리봉에서의 조망 또한 가슴을 울리게 했고
황금능선으로 이어지는 석양의 아름다운 풍경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마지막 날
예전부터 말로만 듣던 치밭목산장에서의 일출을 보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하산길에 꼭지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계획했던 새재-밤머리재까지
산행을 포기하고 대원사로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고맙게도 해병대부부가 산청 왕산산행을 겸해 대원사까지 마중 오겠다고 하기에
진주나 함양으로 가서 대구로 귀가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이 넉넉해 대원사계곡 지류인 얼음처럼 찬 한판계곡에서 꼭지와 발을 담그고
3-4시간동안 망중한을 달래며 종주의 피로를 풀 수 있어서 더욱 만족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한지 처음으로 많은 휴식을 취하며 느긋한 산행을 할 수 있었고
지리의 품은 아늑했으며 땀을 흘리는 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습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해병대부부의 도움이 컷고 이 자리를 빌어 해병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일정정리 -
첫째날 (8. 11. 금요일 / 맑음) : 성삼재-반야봉-벽소령산장
총 산행시간 : 14시간 10분(휴식 3시간) / 약 18.8km
02:50 성삼재 -산행시작-
05:50-07:10 임걸령샘터
07:40 노루목
08:30 반야봉
09:05 삼도봉
09:35 화개재
10:35 토끼봉
12:45-13:30 연하천대피소
14:00-15:00 삼각고지아래 숲속에서 쿨쿨낮잠
15:45 형제봉
17:00 벽소령대피소
둘째날 (8. 12. 토 / 맑고 한때 소나기) : 벽소령산장-천왕봉-써리봉-치밭목산장
총 산행시간 : 14시간(휴식 3시간 20분) / 약 15.6km
04:30 벽소령대피소 출발
05:40-06:30 선비샘
07:40 칠선봉
08:50 영신봉
09:00-10:00 세석산장
10:20 촛대봉
11:50 연하봉
12:20-13:50 장터목대피소
15:20 천왕봉
15:50 중봉
17:00 써리봉
18:30 치밭목대피소
셋째날 (8. 13. 일 / 맑고 한때 소나기)
총 산행시간 : 8시간 30분 (휴식 3시간 30분) / 약 9.7km
07:00 치밭목대피소 출발
11:00-14:30 시원한 한판골에서 휴식
15:30 대원사 -산행종료-
전체 산행시간 : 약 44km / 36시간 40분 (휴식 10시간포함)
- 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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