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0. (왕복 약 4시간)
케이블카 승강장-천황산-사자평-재약산
올가을엔 케이블카 타고 사자평이나 다녀오자는 꼭지의 말에 내심 쾌재를 불렀다.
산거북이님과의 비박도 펑크났는데 이 가을을 그냥 보낼 수야 있나 싶어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산행 안내도
그러고 보니 재약산행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예전에 통도사에서 표충사까지 종주하면서 걸었던 먼 길이었는데
지금은 케이블타고 사쁜하게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멀리 억산과 운문산, 가지산, 백운산라인이 옛 추억 속에 잠기게 한다.
천황산(사자봉) 가는 억새 길
멀리 배내봉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가 어서 오라며
유혹의 눈길을 보낸다. 흥~! 그렇다고 이젠 쉽게 넘어갈 우리가 아니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철이 없었는지 너무 무식하게 걸었던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산이 도망가지 싶어서...
뒤돌아본 샘물상회와 케이블카 승강장 방향... 비박을 샘물상회 쯤에서 하면
바로 위 언덕이 신불산을 배경으로 한 일출의 최고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천황산(1,189m)
천황산 정상부
사자평으로...
하늘의 흰구름도 억새를 닮았네
가야할 사자평과 재약산 뱡향
사자평... 데크위로 비박하는 텐트가 여럿 보인다.
산자락에도 이미 가을빛이 물들고...
재약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간월재 방향 풍경
표충사 방향 하산로
빛나는 가을 속으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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