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과 여명
2015. 4. 18.
법수사는 신라 애장왕 3년인 802년에 세워진 화엄사찰이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금당사라 했으며 한때 9개의 금당과 8개의 종각, 1,000여
칸이 넘는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고 주변 부속 암자만도 100곳
이 넘었다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언제 폐찰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학자들은 조선중기 임진왜란 후로
보고있다. 탑의 현재 놓인 위치만 보아도 법수사는 결코 평범한 절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탑 앞에 서면 온 들판이 발아래에 펼쳐
져있고 멀리 줄지어 늘어선 높고 낮은 산등성이들은 탑앞에 업드려
읍을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대가람의 옛 영화를 짐작 할만하다.
탑은 천 년이 넘도록 이 황홀한 새벽빛을 머금었을 것이다. 해돋이는
사철 다른 방향에서 탑을 비춘다. 가을이 깊어갈 때 쯤이면 탑이 바라
보는 정 중앙에서 해돋이가 시작된다.
개망초의 헌화공양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던 어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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