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5. (12:00~15:30)
대흥사-두륜산-유선관
대흥사 계곡에는 연두빛 봄빛이 가득합니다. 가을보다 아름다운 봄...
500년된 느티나무 연리목입니다. 뿌리가 서로 만나서 '연리근'이라고 하죠.
일명 사랑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정성을 다해 소원을 빌면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
어진답니다. 천 년의 사랑을 얻고 싶으신 분은 대흥사 연리근을 찾으세요.
'윤장대'라 불리는데 부처님 가르침이 세상에 퍼지도록 윤장대를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소원?을 좀 많
이 가져올 걸...
연리목을 많이 보면 행운이 온다네요.^^
이곳에서 북암 방향 좌측길로 갑니다.
자동차는 오를 수 없는 북미륵암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북미륵암 삼층석탑
산꾼이 가장 좋아하는 탁트인 풍경입니다. 두륜산에 가면 꼭 들어야 할 곳입니다.
북미륵암의 동탑
오심재
오심재에서 바라본 두륜산 정상부
강진만
저 아래 오서재를 지나 땅끝기맥으로이어지는 주작산 방향
아찔한 로프구간
두륜산 노승봉(685m)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계속되는 로프구간... 강풍도 불고 암릉구간이 너무 위험해서
오늘은 더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천년수' 방향의 금강너덜로 하산합니다.
1100년된 느티나무, 천년수라고 불리는데 해를 밧줄로 묶어두었다는
전설이 전하는 영목입니다.
옥황상제의 미움을 받아서 천상에서 쫓겨난 천둥과 천녀는 하루만에 불상을
조각하면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자 불가능함을 깨닫고 해가 지지 못
하게 끈으로 해를 이 느티나무에 매달아 놓고 불상을 조각했다고 합니다.
산 너머로 흰구름이 피어 오릅니다. 삶과 죽음도 저 구름 같음을...
아래 시는 서산대사의 해탈시라고 하네요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뜬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이제 두륜산 대흥사를 뒤로하고... 툭툭털며 길을 나섭니다.
뜬 구름에서 벗어나면 해탈이 아닌가요?
두륜산 산행안내도
대흥사 아래에 위치한 100년 된 전통한옥여관 '유선관'입니다.
1박 2일이 어떻고, 취화선이 어떻고... 하여간 유명한 여관이라네요.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신도나 수도승들의 객사로 사용되던 곳이었는데
40여 년 전부터 지금의 여관으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신선도 자고 간다는 집 '遊仙館' 한옥여관이라 약간은 불편하지만
꼭지와 하룻밤을 묵고 내일은 일출과 함께 작천소령에서 소석문
까지 주작공룡을 타기로 합니다.
숙박비는 5만원입니다. 식사 예약을 하면 석식은 저녁6시, 조식은 7시에
백반으로 나옵니다. 1인분 만 원이며 한 잔 생각나면 파전에 동동주도 좋구요.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예약하면 대흥사 주차비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예약전화 : 061-534-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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