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사
의성 비봉산 아래에 자리한 수정사는
고운사의 말사로 신라 신문왕때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그 역사가 깊다.
의상대사가 금성(탑리) 인근을 지나다가 숲 속에는 새가 노래하고
나비가 춤추는 곳을 발견, 이곳을 성지라 점하고 창건했다.
도로 폭은 좁지만 절까지 아스콘포장이 되어있어서
자동차로 절 앞 주차장까지 한달음에 갈 수 있다.
'수정사(水淨寺)'라는 현판은 '격외선원'건물에 걸려있었다.
무척 오래된 목조건물 같아 보였는데
부엌은 옛날 초가집의 정지(부엌)처럼 지면보다 낮고 장작불을 피워서
밥을 짓고 구들장난방(?)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낡아서 비가 새는지 기와지붕에는 비닐천막이 덮혀있었고
벽에는 '격외선원'복원을 위한 기와불사 모연문이 붙어 있었다.
명부전(冥府殿)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기능을 하는 전각이다. 지장보살을 주불도 모신 곳이므로 지장전이라고도 하며.
지옥의 심판관 시왕을 모시는 곳이므로 시왕전(十王殿),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전각이므로
쌍세전(雙世殿) 이라고도 한다.
'수정사(水淨寺)'라는 이름은 주변 계곡물이 워낙 깨끗해 붙여진 이름이다.
수정같이 맑은 물..
가뭄 때문인지 계곡에 물이 말라서 이름이 무색하게 보였다.
<수정사 대광전>
대광전은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고도 하고
화엄전(華嚴殿)· 비로전(毘盧殿)이라고도 한다.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뜰에는 매화가 온몸으로 부처님께 헌화공양을 올리고 있었다.
돌담으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나뭇가지를 엮어서 울타리를 만들었다.
왠지 그리로 눈길이 자주 갔다.
<수정사의 비봉산 산행안내도>
ㅡ 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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