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도리사(경북 선산), 태조산(냉산 694m)
는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눌지왕 2년(417)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역사가 아주 오래된 고찰로 산중턱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해넘이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다. 뒤에 보이는 도리사 극락전은 2013년 4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에 건립되었으며, 앞에 보이는 보물로 지정된 도리사 석탑과 마주하고 있다. 도리사가 아주 오래된 고찰이다보니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창건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아직 겨울이라기엔 이른 늦가을, 옷은 비록 남루했지만 용모가 예사롭지 않은 한 고구려인이 신라 땅 일선군(지금의 경상북도 선산)에 있는 부자 모례장자 집을 찾아왔다. "어떻게 제 집엘 오시게 되었는지요?" 모례장자는 행색과는 달리 용모가 순수한 낯선 객에게 점잖고 융숭하게 대하면서도 일말의 경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