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30. 산사랑방 정말 오랜만에 가야산을 찾았다. 그것도 계획에 없던 갑자기 말이다. 어쩌면 털진달래가 나를 유혹했는지도 모를일이지만. 예전에는 안방처럼 가야산을 자주 찾았고, 수도가야종주를 할 때면 12시간을 걸어도 힘든 줄 모른 채 온몸으로 희열과 즐거음을 만끽하곤 했는데 ~~ 세월은 비켜갈 수 없다고 이젠 가야산을 오르는 거 조차 버거운 나이가 되었다. 낯익은 초입부에는 벌써 철쭉이 화사하다. 이른아침의 수줍은 햇살이 마중나와 반기고 햇살머금은 연분홍철쭉도 반갑다며 인사를 건넨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서성재를 올라서면 이러한 풍경이 펼쳐진다. 만물상너머 펼쳐지는 산너울은 가야산 최고의 매력이다. 어디서 내려보아도 산너울은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든다 여기서 또 잠시 숨을 고른다. 가야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