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 폭풍속으로 촬영지 일몰과 일출(하트 해변)
2019. 8. 9.
이곳 어부의 집 일몰을 보기위해 네비를 치고 갔지만
네비가 엉뚱한 곳으로 데려다 준 덕분에 적산리 해변에서 복에 겨운 해무를 보고,
다시 백하여 일몰풍경과 내일 아침 일출포인트를 잡기 위해 폭풍속으로 촬영지에 도착했다.
일몰은 그냥 은은한 석양빛으로 대신하고 내일 일출을 기대하기로...
<폭풍속으로> 촬영지는 죽변항에서 시작된다.
죽변항을 지나 죽변등대가 있는 언덕을 넘어서면 절벽위로 어부의 집이 다소곳하게 반기는데
드넓은 바다를 향한 어부의 집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뭔가 말 못할 외로움을 한가득 간직해 보인다.
너만 외롭냐? 나도 외롭단다.
그래도 넌 좋겠다. 날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이쁘다며 이렇게 하트를 날려주지 않느냐.
거기다 밤낮없이 속삭이는 파도소리에 외로워할 틈도 없을테고
고운 노을빛과 더불어 그저 평화롭기만 하니 난 네가 부러울 뿐이다.
해가 지니 결국은 나만 쓸쓸하고 외롭게 되었구나.
2019. 8. 10.
기대하던 일출을 보기 위해 5시 10분 쯤 어부의 집에 도착했다.
일출 30분 전, 포인트는 어부의 집과 등대를 배경으로 한 하트해변이다.
동이 트기 시작하자 요염한 하늘빛이 마법처럼 다가온다
더구나 꼭지 벌세우기도 딱 좋은 풍경이다.ㅋㅋ
이만하면 심장도 멈출 듯, 동살의 완벽하고 농염한 하늘색이 너무 곱다.
어부의 집 일출은 드라마보다 더 아름답게 하트해변을 붉게 물들이며 이렇게 시작되었다.
광각으로 본 어부의 집과 좌측 하트해변
게눈으로도 감출 수 없는
등대빛보다 아름다운 어부의 집 해돋이. 결국은 그대가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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