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5. 27. 토요일
죽령 - 제2연화봉 - 연화봉<소백산>
꼭지와 둘이서
오랜만에 꼭지와 소백을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설악에는 꽁지를 빼더니
이번에 소백은 순순히 따라나서더군요. 하루전 예야취소하면 20%만 환불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가야지." 하고 따라나서겠다고 하더군요. 알뜰한 대한민국
아줌씨의 자존심인가...ㅋㅋ
어쨋든 그 덕분에 꼭지는 소백산에서 일몰, 일출... 생애 최고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마주했습니다. 철쭉이 만개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죠.
2015년 말에 완공한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
기존 대피소에 비하면 5성급 호텔수준이랍니다. 마음에 드는 건
침상도 독립형이라 좋지만, 대피소 내에 수세식 화장실과 세면장이
갖춰져 있다는 사실이 새롭더군요.
대피소 옆에 위치한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해발 1357m 하늘아래 첫 공원, 멀리 백두대간 주능선 도솔봉이 보입니다.
산거북이님과 저길을 함께했는데 대간하면서 꼭지 뿐만 아니라 산거북이님
도 여러군데 붙잡고 다니며 생고생을 시킨 것 같네요.
백두대간, 멀리 천문대와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장쾌합니다.
소백산 산토끼, 사진 찍으라며 한참동안 포즈까지 잡아주네요.
소백산의 일몰풍경은 처음입니다. 소백의 하늘에서 하룻밤 자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이죠. 대피소 덕분에 이런호사를 누립니다.
화사한 철쭉 덕분에
온몸이 꽃동산에 빠져든 기분입니다.
소백산 연화봉 1383m
달밤에 꼭지 벌세우기ㅋㅋ ~~ "한번 더! 조금만 더 기다려~~!!."
하늘아래 기울어가는 소백의 초승달과 강우레이더관측소의 야경
대피소 내부
칸막이가 설치된 독립형 침상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소백산 기상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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