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봉에서 동엽령 원점회귀
2013. 8. 9 ~ 8. 11.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덕유산에 야생화가 많이 피었다고 하더군요. 덕유평전
의 각시원추리는 대부분 졌지만 주능선에는 노란물결을 이루는 큰원추리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동자꽃, 모싯대, 취나물꽃, 물봉선화, 산오이풀, 그 외
에도 여러 이름모를 들꽃들이 고개를 내밀며 우리의 발걸음을 잡았습니다.
한 마디로 천상의 화원이었죠.
원래는 1박 2일 일정으로 향적봉대피소를 예약하였으나 하룻밤 자고나니
아쉬움도 많고, 마음도 변하고 하여 하루를 더 묵었습니다. 안개와 구름,
비와 바람, 온갖 여름 야생화가 연출을 맡은 덕유의 하늘아래서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고 꽃에 취하다보니 세상시름 다 잊혀지더군요.
모싯대
산오이풀
동자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동자꽃'
대피소 가는 길의 동자꽃 군락지
노란 물봉선화
동엽령 가는 길의 큰원추리 국락지
산오이풀
ㅡ END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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