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절경 중 하나인 '팍상한 폭포'
필리핀 여행의 백미는 역시 팍상한 폭포에 이르는 계곡이다.
팍상한은 마닐에서 동남쪽으로 105km 거리에 있다. 폭포까지 약 7km에 이르는
계곡은 천혜의 원시적인 비경을 연출한다. 팍상한의 비경을 배경으로한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여명의 눈동자' 등의 유명한 영화가 팍상한 관광의 의미를 더해준다.
'팍상한'의 유래는 가이드들이 급류를 타고 가면서 너무나 많은 팁을 요구하여
갔다오면 기분이 팍 상한다고 해서 '팍상한 폭포'라고 하는데 그냥 웃어넘길 뿐이다.
그렇다고 가이드없이 걸어서는 갈 수 없으니 팍! 상해도 가이드와 함께 가야한다.
갈 때는 방카라고 불리는 작은 통나무배를 타고 가야한다. 두 명을 태우고 원주민 두 사람이
앞 뒤로 한 조가 되어 급류를 헤치며 노를 젓기도 하고 배가 바위위에 걸치면 내려서 배를 끌
고 가기도 한다. 시간은 1시간정도 걸린다.
바위가 많은 곳에서는 원주민이 내려서 이렇게 끌고가기도 한다.
계곡이 좁아지면서 서서히 천혜의 원시적인 비경이 펼쳐진다.
부딪히지 않으려면 내려오는 배에게 옆으로 길을 양보해 주어야 한다.
드디어 폭포가 가까워진다.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이 91m의 거대한 폭포
폭포에 도착해서 뗏목을 타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보라를 맞으며 폭포 뒤 악마동굴을
들어갔다가 나오면 폭포 여행은 끝난다. 폭포를 너무 많이 맞으면 머리가 팍! 상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
아직은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기분이 팍! 상해 보이지는 않는다~~~.
내려올 때는 40분 정도 걸린다. 가이드에 의하면 '팍상한'의 또 다른 유래는 필리핀 전쟁 때
이곳에서 한국의 '박상한'이라는 군인이 목숨을 바쳐 필리핀 사람들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박상한 폭포'라고 명명했는데 필리핀식으로 발음하다보니 '팍상한'
으로 변했다고 한다.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ㅡ END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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