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가을 서정

주왕산의 가을빛2 (가메봉-큰골)

산사랑방 2009. 10. 26. 14:19

 

주왕산의 가을빛 (가메봉-큰골)

 

2009. 10 . 25. (14:00~15:30)

 

 

이번 낙동길에서는 옆으로 빠졌다.

처음 시작한 매봉산에서 부터 가을을 낙동 주머니(?)에 곱게 넣어서

달려왔던터라 그 보물(?) 주머니를 열었을때의 기분은 황홀하고 놀라웠다. 대간할 때는

오대산, 설악산을.. 낙동은 국립공원 주왕산을 가을속에 품고 갈 수 있었으니

그 얼마나 푹복받은 산행이었던가 싶다. 역시 주왕산의 가을빛은 기대 이상이었다.

'누가 낙동을 재미 없다 했던가..'

 

그 감동적인 순간들을 꼭지와 함께해서 좋았고

우리들 마음에 새롭게 각인된 주왕산이었다. 황장재에서 시작하여 낙동 갈림길인 왕거암3거리에서

왕거암-가메봉으로 올라 큰골-폭포-대전사로 코스를 잡았다. 총 산행거리는 23km

꼭지가 11시간 넘게 걷는다고 고생은 했지만 종일을 가을빛에 취한 하루였다.

 

  

 

 가메봉의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가메봉에 올라보지 않고서는 결코 주왕산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메봉에서 바라본 맞은편 금은광이에서 먹구등 능선

 

 

 

 왕거암 방향

 

 

 

눈길가는 곳.. 어느한 곳도 선경이 아닌곳이 없다

 

 

 

서로 의지한 채 기대 선 노송과 바위.. 가메봉에는 단풍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모두가 가을의 연출자이자 주연이다

 

 

  

 

 

왕거암 사면의 단풍.. 다음주 쯤이면 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절골방향

 

 

 

절골뒤로 장대한 낙동마루금이 날개짓을 한다

 

 

 

 좌측으로 먹구등과 느지미재

 

 

 

다음에 이어가야할 낙동 마루금

 

  

 

 가메봉에서 바라본 왕거암

 

 

 

주왕산의 비경이 숨겨진 절골

 

 

 

가메봉에서 큰골 하산길

<가메봉 0.5km / 제3폭포 3.8km / 대전사 7km >

 

 

 

 일본잎갈나무(낙엽송)도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손님을 맞는다

 

 

 

올해의 단풍은 대체로 노랗다. 해충이 많으면 붉은 색을 띤다는데..

 

 

 

물만 흐르는게 아니다. 가을도 흐른다

 

 

 

 

 

 나무에도, 길 위에도, 돌에도 단풍꽃이 피었다

 

 

 

   꽃은 봄에만 피는게 아닌가 보다

 

 

 

가을에는 모두가 꽃이 된다

 

 

 

 

 

단풍의 여왕이라는 '복자기'

곱고 화사한 것이 진정 꽃 보다 아름다워 보인다

 

 

 

 누가 쌓은 것일까..

주왕산이 오늘은 그 소원을 다 들어준 것 같다

 

 

 

가을의 휴혹.. 담쟁이의 화려한 외출

 

 

 

  

 

  

 

 '큰골' 말 그대로 계곡도 넓고 길도 넓다

 

 

 

지금은 사라져 버린 고도 500m의 내원마을 가는 길은

동네 시골길을 걷는 것 처럼 편안하고 부드럽다

 

 

 

 

ㅡ 계속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