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8. 영신봉 일몰 풍경
오후 4시쯤 되자 운무가 산장을 휘감아 아무런 조망도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운무때문에 촛대봉 일몰을 접었는데 올해 또 날씨가 이러니
하늘이 섭섭하더군요. '에라 저녁이나 일찍 해먹고 잠이나 자자.'며
꼭지와 취사장으로 내려갔습니다.
5시에 침상 배정을 받고 6시가 넘어서니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
하더군요. 지리산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음이 변한다더니 사실이더군요.
서둘러 영신봉으로 향했습니다. 촛대봉에서보다 반야봉이 좀 더 가까이 보
일테니 반야에 흐르는 저녁노을을 잘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역시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반야낙조!!'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촛대봉도 노을빛에 물들고...
멀리 천왕봉은 어둠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칠흑같은 어둠이 찾아오겠지만
지리산의 밤은 별들의 행진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밤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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