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8.
낙동강 자전거길 '황산 베랑길' (금곡역~삼랑진)
왕복 약 55km / 3시간 30분 (06:00~09:30)
양산 물금에서 삼랑진 사이에 있는 '황산잔도 베랑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국토종주 아름다운 자전거길 20선 중 한 구간으로 약 2km에 이른다고 한다.
'황산강 베랑길'로도 불리는데 왜 황산강인가 했더니 낙동강을 삼국시대에는
황산강으로 불렀다고 한다.
어떻게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마침 부산에 볼일이 있어 잔차를 차에 싣고 출발~~!
강변에는 물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배내골 입구
벚꽃이 만발할 때 쯤 배내골 간월재까지 왕복 라이딩코스도 좋을 듯...
강변 바닥에 잔차길 포장하느라 세금도 엄청 들었겠다 싶다. 이렇게 돈들여
만들어 놓았으니 자전거라도 부지런히 타줘야 나라에 충성하는 일이 아닐까...
'황산강 베랑길' 안내판
아직도 잔도 옛길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유적지를 답사하는 기분도 들고
데크 위로 잔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상상 이상으로 좋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 조상들이 피와 땀으로 쌓아 올렸다는 경부선 기찻길 옹벽...
절벽에 매달린 단풍빛이 처절하다.
스님과 처자의 애틋한 전설이 담긴 <처자교 안내판>
멀리 산안개 피어오르고 강변을 가로 지르는 아름다운 길...
삼랑진 국토종주 안내판, 다시 부산으로...
삼랑진에서 을숙도 하구둑까지 47km
강변에 위치한 '가야진사'는
삼국시대부터 나루터신을 모시고 제례를 지내던 제당이라고 한다.
가야진사 1
가야진사 2
뒤돌아오면서 보는 풍경도 좋고...
강변에 위치한 자동차 야영장
멀리 시원하게 뻗어내린 낙동정맥 금정산 그림자와
마주보는 낙남정맥 동신어산의 몽롱한 산그림자도 강변 풍광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금곡동에서 하구둑 을숙도까지 22km, 언젠가는 다녀와야 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