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않는 송편만드는 비법 (09.9.25 매일신문사 발췌)
송편은 우리네 대표적인 추석음식이다.
일찍 익은 벼 즉, 올벼로 빚은 것이라 하여 '오려 송편'이라고도 불렸다.
송편의 유래에 대해서는 반달모양의 송편이 달의 모양 변화와 그 궤를 함께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반달 모양의 송편이 온달 모양을 이루고자 하는 공동체의
의식에서 시작됐다는 설과 곧 차오르기 시작하는 반달의 모양을 상징했다는 주장이 있다.
다음은 송편을 잘 만드는 비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1. 떡 맛은 쌀 빻기에서 시작된다.
소금간을 약간해서 기계강도를 잘 조절하고 빻아야 하는데 보통 두 번 빻는다.
기계가 너무 뜨거우면 쌀이 익어버려서 안되고 보드랗게 빻지 않으면 떡의 질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소금은 반드시 굵은 소금을 사용해야 하고 멥쌀 한 대(1.6kg) 기준으로 굵은 소금 26g을 넣는다.
2. 송편이 터지지 않게 하려면
반죽할 때 설탕을 넣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송편은 터지지 않고 더 쫀득하고 찰기가 있다.
쌀 한 대에 설탕 180g을 넣으면 된다.
3. 반죽은 묽게
반죽은 손에 약간 달아붙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묽게 해야 한다.
쌀 한 대에 물 200cc 두컵 분량이면 적당하다. 반죽이 되면 떡이 딱딱해지고 맛이 없다.
반죽이 물러야 떡이 쫀득쫀득하고 윤기가 있다.
집에서 할 때도 약간 묽다는 기분으로 하면 떡이 맛있어 진다.
반죽은 보통 미지근한 물에 하라고 하지만 익반죽을 해도 좋고 찬물 반죽을 해도 상관이 없다.
다만, 반죽할 때 많이(5분이상) 치대야만 떡맛이 쫄깃쫄깃하다.
중요한 것은 치댄후 상온에서 30분정도 숙성시킨다. 이렇게 해야만 더 쫄깃쫄깃 해진다.
4. 송편 속의 비율
팥은 미리 삶아 놓는데 쌀 양의 3분의 1정도가 적당하다.
삶아서 할 때는 소금을 먼저 넣고 익은 후에 설탕을 넣는다. 팥 양의 60~70% 설탕을 넣으면 알맞다.
콩의 경우는 삶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불려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불려서 하면 콩 맛을 그래도 살릴 수 있다.
5. 강한 불에 쪄라
집에서 찔 때는 30분정도 강한 불에 찐다.
뜸을 들일필요는 없다. 냉동실에 보관했던 송편이라면 처음 5분은 중불에 나머지 25분은 강한불에 찌면된다.
일단 찌고나면 김을 뺀 후 싱크대의 싸워기를 이용해 두번 정도 물을 흩뿌린다.
10분정도 지난 후 물기가 빠지면 그 다음에 참기름을 바른 후 먹으면 된다.
요즘은 물을 뿌리지 않고 그냥 식혀서 참기름을 바르기도 한다.
송편을 미리 만들어서 보관하고자 할 경우에는 찌지 않은 상태에서 냉동실에 보관해야 더 맛있다.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