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12.

시내에는 얄궂은 봄비로 벚꽃은 다 떨어지고 없지만 팔공산 부인사에 가면 부처님께 드리는 특별한 헌화공양을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드넓은 민들레밭이 객을 반기는데 그 푸르고 넓은 하늘을 온통 품에 다 안으며 부처님께 노란 헌화공양을 드리고 있다.

부처님전에는 6법공양이라하여 향, 등, 차, 과일, 쌀, 그다음에 꽃을 올리는데

꽃은 헌화공양이라하여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고 한다.

부인사 입구에는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몇 그루 있다. 벚꽃이 필 쯤이면 해마다 꼭지와 찾아와서 벚꽃과 민들레의 헌화공양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하늘까지 맑고 푸르러 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탑들도 조심히 꽃들의 향연을 즐기고 섰다.


벚꽃너머 멀리 아늑히 보이는 산마루는 언제나 부인사 부처님의 시선이 모이는 곳이다.

성주 법주사지에 가면 가야산 자락이라서 그런지 고도가 높아 발아래에는 이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성주 법주사지에서 만난 이름모를 들꽃들의 부처님께 올리는 헌화공양

한여름날의 황홀함이여 ~~~


봄은 도시의 시냇가에서 종종걸음으로 올라와 이곳 부인사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벚꽃의 헌화공양이 끝날 때 쯤이면

왕벚나무는 푸른 슾을 이루며 짙은 녹음의 여름을 맞이할 것이다.









ㅡ 끝 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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