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리산

지리산1 '세석산장"

산사랑방 2015. 8. 10. 20:47

 

2015. 8. 8. 지리산 세석산장

 

협심증 진단을 받고 퇴원한지 한 달도 되지않았는데 이 폭염에 지리산에 듭니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사타구니 멍도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원장님이

알면 난리가 나겠지만 어쩝니까? 지리산이 오라는 것을요.

 

오르다 심장에 부하가 걸리면 심근경색으로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꼭지가 옆에 있으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인명은 재천이라 하지 않습니까.

 

세석산장까지만 오르면 지리산은 다본 것이니 쉬엄쉬엄 오르기로 했습니다.

거림에서 세석까지 6키로, 장장 5시간이 걸렸습니다. 두 달전 소백산 산행이후 처음

이니 몸이 말을 잘 들을리가 없죠. 하지만 산행 시작할 때 가슴에 약간 통증이 있었

지만 그 이후엔 괜찮았습니다. 오르면서 심장은 약간씩 부하가 걸리는 듯했지만 고

맙게도 잘 참아 주더군요.

 

산장예약은 성수기는 추첨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렵사리 당첨 되었는데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해발 고도는 1600m에 위치한 세석산장은 정원이 200명으로

조망도 좋지만 촛대봉과 영신봉, 연하봉이 지척에 있어서 일출과 일몰, 연하선경을

두루두루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몸도 몸이니 만큼 천왕봉을 고집하지 않고

세석에서 지리산을 온몸으로 즐기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국립공원에서 안전산행에 대한 교육도 하네요.

 

 

 

 

깊어가는 세석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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